하루 만보가 부담이라면? "7000보 걷기"로도 건강 지표 '확' 좋아집니다
요즘 건강 챙기려고 걷기 운동 시작하신 분들 많으시죠? 특히 “하루 만보 걷기”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건강법인데요.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매일 만보를 채우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런데 최근 반가운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하루 7000보만 걸어도 건강에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7000보만 걸어도 조기 사망 위험 47% 감소”
호주 시드니대 찰스퍼킨스센터의 딩 딩 교수 연구팀은 미국, 영국, 일본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한 57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란셋 공중보건(Lancet Public Health)에 발표했어요. 그 핵심은 바로 "1만보가 아니어도 된다"는 것이었죠.
연구에 따르면 하루 7000보를 꾸준히 걸으면, 2000보만 걷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무려 47% 낮아졌다고 해요. 참고로 1만보의 효과는 48%였다고 하니, 7000보 걷기의 건강 효과는 사실상 1만보와 큰 차이가 없는 셈입니다.
치매, 우울증, 암 위험도 줄어든다?
단순히 수명만 늘어나는 게 아니에요. 7000보 걷기는 심혈관 질환 예방은 물론, 치매 위험도 38% 낮추고, 우울증 증상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암 발생률 역시 하루 7000보를 걷는 사람은 2000보 그룹보다 6% 낮은 수준을 보였고, 1만보는 10%, 1만2000보는 12% 낮아졌어요.
이런 결과는 "무조건 많이 걸어야 한다"는 기존의 믿음을 바꾸게 만들고 있어요. 하루 1만보를 목표로 삼는 게 부담이었다면, 이제는 실현 가능한 7000보 걷기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시작은 2000보부터, 매일 1000보씩 늘려보기
연구진은 걷기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하루 2000보부터 시작해 1000보씩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식을 권장했어요. 중요한 건 한 번에 많이 걷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강조했죠.
특히 딩 교수는 "매일 조금씩 더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건강 상태는 의미 있게 개선된다"며, 작은 변화가 큰 효과를 만든다고 덧붙였습니다.
걷기 운동, 지금 당장 시작해보세요!
7000보는 대략 50~60분 정도 가볍게 걷는 수준이에요. 출퇴근길에 조금 돌아가기, 점심시간에 산책하기, 계단 이용하기 등으로 충분히 달성 가능하죠. 만약 걷는 것이 지루하다면 맨발 걷기 산책로 같은 곳을 찾아 색다른 걷기 루틴을 만들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실제로 대전 한밭수목원 맨발 걷기 길이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도 이런 효과 때문이죠.
걷기는 가장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건강 투자입니다. 만보가 부담이라면 오늘부터 7000보 걷기로 건강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당장 운동화를 신고 집 밖으로 나가보세요! 작은 발걸음이 인생을 바꿔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