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주말 아침 등산을 계획하셨다가, 등산로 입구에서 주차 때문에 30분 이상을 허비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서울은 접근성 좋은 산이 많지만, 대중교통 중심으로 개발되어 자가용 이용자에게는 오히려 불편한 구조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말 산행을 계획할 때, ‘등산 난이도’보다 먼저 ‘주차가 편한가’를 기준으로 산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여러 번 방문해보고, 주차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었던 서울 근교 등산 코스 5곳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초보자, 가족 단위 산행자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TOP 5 주차 편한 등산 코스 – 위치, 특징, 팁 포함
① 불암산 (노원구 상계동) – 초보자 추천, 주차장 넓음
- 주차장 위치: 상계불암산 도시자연공원 주차장
- 주차 요금: 10분당 300원 / 1일 최대 5,000원
- 특징: 완만한 경사, 데크길 잘 정비, 어린이 동반 산행에 적합
- 팁: 평일 오전에는 주차 공간 여유 있음.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도보 3분 거리.
② 청계산 (서초구 신원동) – 서울 남쪽 대표산, 대형 주차장 보유
- 주차장 위치: 청계산 옛골 입구 공영주차장
- 주차 요금: 5분당 150원 / 1일 최대 7,500원
- 특징: 정상까지 1시간 20분 내외, 체력 약한 분도 도전 가능
- 팁: 주말엔 오전 9시 전 도착 필수. 카카오맵 기준 ‘옛골입구’로 검색.
③ 관악산 (서울대입구 방향) – 지하 주차장 가능, 도심형 산행
- 주차장 위치: 서울대학교 정문 주차장 (유료)
- 주차 요금: 시간당 1,000원 내외, 카드결제 가능
- 특징: 등산로 입구가 대학교 캠퍼스 내에 있어 깨끗하고 정비 잘됨
- 팁: 캠퍼스 내부 주차장이 가득 찼을 경우, 관악구청 근처 공영주차장도 대안.
④ 도봉산 (도봉구 도봉동) – 대형 무료 주차장 연계 가능
- 주차장 위치: 도봉산역 2번 출구 앞 공영주차장 or 마들역 노상주차장
- 주차 요금: 무료 또는 저렴 (평일 기준), 주말엔 시간당 1,000원 내외
- 특징: 초보자~중급자까지 선택 가능한 다양한 코스
- 팁: 들머리(입구)를 미리 정하고, 가까운 주차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⑤ 수락산 (의정부 방면) – 산 밑 공영주차장 많음
- 주차장 위치: 수락산역 3번 출구 방향 수락산 공영주차장
- 주차 요금: 10분당 300원 / 하루 최대 4,800원
- 특징: 데크길부터 암릉 코스까지 다양, 하산 후 먹거리 많음
- 팁: 근처 식당 이용 시 식당 주차장도 이용 가능하니 식사와 함께 등산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주차뿐 아니라 ‘도착 후 편의성’도 중요합니다
주차장이 넓다고 해도 등산로와 너무 떨어져 있다면 불편함이 큽니다.
제가 기준으로 삼는 건 다음과 같습니다:
-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도보 5분 이내
- 화장실, 간이매점, 쉼터 등이 근처에 있는가
- 하산 후 커피나 식사할 공간이 있는가
특히 가족과 함께 산행하시는 분들은 아이들 대기 시간, 대중교통 환승 없이 바로 출발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십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5개 코스는 모두 도착하자마자 바로 산에 오를 수 있는 구조로, 스트레스 없이 등산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도심 속 등산의 핵심은 ‘접근성 + 쾌적성’
서울 근교 등산의 장점은 접근성이 좋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주차 전쟁, 혼잡한 입구, 입산 시간 제한 등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등산 목적에 따라 주차 편한 산을 따로 정리해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혼자 빠르게 다녀올 땐 불암산, 가족 동반 시엔 수락산, 중급자 훈련용엔 관악산 같은 식으로요.
이렇게 목적에 따라 코스를 정해두면 ‘어디 가지?’ 고민하지 않고 빠르게 출발할 수 있고, 반복 방문을 통해 그 산의 지형과 구조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더 안전하고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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