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이 무서워서 산에 못 가겠다는 말, 남의 일이 아닙니다
산행 중 만나는 자연은 때로는 낭만적이지만, 여름철 숲속에서 사람을 가장 당황하게 만드는 존재는 다름 아닌 유해 곤충들입니다.특히 5월부터 10월 사이에는 벌, 모기, 진드기, 날벌레 등 다양한 곤충들이 활발히 활동하면서 피부 접촉, 흡혈, 알레르기 반응, 감염성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이런 상황은 단순히 불쾌감을 넘어 심하면 벌에 쏘여 병원에 실려가거나, 진드기로 인한 감염증(SFTS, 라임병 등)에 노출되는 사례로 이어지기도 합니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산에 가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사전에 복장을 잘 갖추고,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는 습관을 들이면 대부분의 곤충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이 글에서는 산행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복장 선택 요령과 기본적인 곤충 차..
2025. 7. 7.
부산은 산이 많지만, 주차는 쉽지 않습니다
부산은 바다와 산이 공존하는 도시로, 도심 30분 거리 이내에 오를 수 있는 산들이 정말 많습니다. 백양산, 금정산, 황령산, 장산 등 어느 지역에서든 가까운 산이 있다는 건 부산 등산의 큰 장점입니다.하지만 자가용으로 산행을 계획하신 분들이라면 ‘주차’가 가장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말 오전엔 인기 산 입구마다 차량이 몰려 입구 근처에 세워두기 어렵고, 불법 주정차 단속도 자주 발생합니다.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가본 부산 근교 산 중에서도 초보자부터 가족 단위 등산객까지 주차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등산 코스 TOP5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이 리스트는 단순히 ‘주차장 유무’만이 아니라, 입구와의 거리, 요금, 공간 여유, 평일·주말 혼잡도까지 고려해 구성했습니다.부산 근교 주차 ..
2025. 7. 7.
고도가 높아지면 몸이 왜 더 힘들어질까요?
해발 1,000m 이상 산행을 해보신 분들은 공통적으로 "숨이 더 차다", "심장이 빨리 뛴다", "이상하게 더 쉽게 지친다"는 느낌을 경험해보셨을 겁니다.이 현상은 단순히 체력 문제만이 아니라, 고도가 올라가면서 산소 농도가 떨어지고, 그에 따라 심폐 시스템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예를 들어 해수면에서는 공기 중 산소 농도가 약 21%인데, 해발 2,000m를 넘으면 산소 분압이 약 80% 수준으로 감소하게 됩니다.이처럼 고도가 높아질수록 우리 몸은 산소를 확보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호흡수를 늘리고,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켜 더 많은 혈액을 순환시키려고 합니다.문제는 이 과부하 상태가 계속되면 심장과 폐, 근육에 피로가 누적되어 두통, 현기증, 속 메스꺼움, 극심한 무력감 등 고산 증상까지 ..
2025.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