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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 모든 것

부산 초보자용 2시간 이내 등산 코스 – 가볍게 오르기 좋은 도심 속 산책길

by yominews 2025. 7. 9.

부산은 바다로 유명하지만, 지형적으로는 산이 도시 곳곳을 감싸고 있는 자연 도시입니다. 그래서 해안가에서 10~20분만 차를 몰면 바로 등산로 입구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산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처음 산에 오르는 분들이라면 “어디로 가야 할지”, “코스가 너무 어렵진 않을지”, “체력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지” 등 여러 고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특히 2시간 이내의 코스는 등산 초보자나 운동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도전해볼 수 있는 산책형 산행으로, 부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부담 없이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산 도심 속에서 왕복 2시간 이내로 다녀올 수 있는 초보자용 등산 코스 4곳을 엄선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초보자용 2시간 이내 등산코스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부산의 가벼운 산행 코스 4선

 

① 황령산 봉수대 코스 – 도심 속에서 야경까지 즐기는 전망형 코스

황령산은 부산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유명하지만, 낮 시간대에도 왕복 1시간~1시간 30분이면 충분한 가벼운 산행이 가능합니다.
남구나 중구 방면에서 차량으로 봉수대 주차장까지 이동하면, 그곳에서부터 정상까지는 데크 계단과 흙길이 완만하게 이어져 있어 등산화 없이도 걷기 좋은 구조입니다.
정상에서는 광안대교, 마린시티, 해운대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며, 산책처럼 걷다보면 어느새 도심 전경을 내려다보는 감동적인 뷰가 펼쳐지는 곳입니다.

② 금련산 도시자연공원 코스 – 숲속 둘레길 같은 부드러운 코스

금련산은 해운대와 수영구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수영만 요트경기장과 부산시민공원 사이에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코스는 왕복 90분 내외로, 흙길과 나무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고, 곳곳에 벤치와 쉼터, 작은 전망대가 있어 자주 쉬어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초보자라도 큰 부담 없이 오를 수 있고, 숲이 울창해 여름에도 햇빛을 많이 가려주기 때문에 산책처럼 걷기에 이상적입니다.

③ 장산 등산로 초입~헬기장 코스 – 초보자 인기 구간만 선택적으로

장산은 해운대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산이지만, 초보자용 구간도 충분히 존재합니다.
특히 장산역이나 반여농산물시장 인근에서 시작해 헬기장까지만 다녀오는 왕복 코스는 1시간 40분 내외로 가능하며, 중간부터 펼쳐지는 탁 트인 조망이 매력적인 구간입니다.
길은 대부분 흙길 또는 데크길이며, 큰 경사 없이 완만하게 오르다보면 부산 도심과 동해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포인트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④ 엄광산 어린이대공원 코스 – 가족 산책처럼 즐기는 가벼운 산길

서구 또는 부산진구 지역에서 접근이 쉬운 엄광산은 부산 어린이대공원에서 바로 이어지는 코스가 있어 초보자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초입은 공원길과 연결되며, 산길은 비교적 짧고 경사도 완만해서 아이와 함께 산책하듯 오르내릴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심형 등산 코스입니다.
왕복 1시간 30분 이내로 가능한 이 코스는 계절마다 다른 숲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도심 속에서도 충분히 숲속에 들어온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짧고 쉬운 코스일수록, 더 여유롭게 즐기세요

 

2시간 이내의 산행은 체력에 큰 부담이 없고, 특별한 준비 없이도 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보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산행 유형입니다.
하지만 짧다고 해서 무작정 오르기보다는 걷는 속도, 휴식, 주변 경치를 느끼는 여유를 함께 챙기는 것이 이 코스들의 매력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입니다.
특히 부산처럼 바다와 도심이 함께 보이는 산은 높은 산보다 더 다양한 풍경을 짧은 시간에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짧지만 만족도 높은 산행을 원하신다면 이처럼 초보자 코스를 먼저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작은 배낭 하나에 물 한 병과 간식 하나만 챙겨도 충분하며,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이동 거리와 시간을 기록해보면 자신만의 산행 리듬을 익히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시작은 가볍게, 자연은 천천히 즐기면 됩니다

 

등산은 반드시 정상까지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초보자일수록 처음에는 무리하지 않고, 걷는 즐거움과 자연을 바라보는 여유를 느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부산은 도심과 자연이 가까워서 지하철 한두 정거장만 이동해도 곧바로 등산로 입구에 도착할 수 있는 산이 많기 때문에, 일상 속에서도 손쉽게 산과 가까워질 수 있는 도시입니다.
오늘 소개한 네 곳은 모두 출퇴근 후나 주말 오전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코스들이며, 조금씩 자신감을 쌓아가며 다른 산으로 확장해 나가는 데도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도전은 천천히, 자연은 차분히. 2시간 안에 나를 회복시켜주는 등산의 즐거움, 지금 바로 부산의 이 쉬운 산길들에서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