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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 모든 것

체력 약한 사람을 위한 저강도 등산 코스 + 팁

by yominews 2025. 7. 3.

체력이 약해도 등산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등산은 건강한 사람들만의 취미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체력이 약한 상태에서도 천천히,

그리고 올바르게 접근한다면 누구든 등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코로나 이후 오랫동안 실내 생활만 하다가 다시 등산을 시작했을 때, 계단 오르는 것도 벅찼습니다.

그럴수록 무리하지 않는 코스 선택과 준비가 핵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등산은 반드시 높은 산, 험한 길을 올라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현재 상태에 맞는 코스와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산행이 됩니다.
특히 체력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완주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자연과 함께 걷는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저강도 산행에 적합한 등산 코스 3곳 추천드립니다

어린아이 3명이 등산을 시작하는 모습

저강도 산행에 적합한 등산 코스 3곳 추천드립니다

 

제가 직접 가보고, 지인들에게 추천해본 결과 만족도가 높았던 저강도 산행 코스를 지역별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① 서울 인왕산 둘레길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전체 소요 시간 1시간 내외, 오르막이 거의 없어서 체력 부담이 적습니다.

중간중간 서울 시내 전망도 감상할 수 있어 심리적 만족도도 높습니다.

특히, 불꽃놀이 축제 기간에는 최고의 불꽃놀이 명당자리이기도 합니다.

② 경기 수리산 생태탐방로

군포역에서 가깝고, 초입부터 데크길과 흙길이 반복되는 완만한 구간입니다. 전체 코스는 길지만,

중간에 나오는 산림욕장까지만 다녀와도 산행 효과는 충분합니다.

③ 부산 황령산 전망대 코스

체력 부담 없이 산책하듯 올라갈 수 있으며, 야경이 멋지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도보 시간 30~40분 이내에 정상까지 도달 가능,

도로와 연결된 구간이 많아 안전합니다.

이 코스들의 공통점은 짧은 거리 + 완만한 경사 + 도심 접근성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위치라서

체력 소모 외에 이동 피로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체력 부족자를 위한 등산 준비 팁

 

체력이 약하신 분들은 등산 전후 준비 운동과 간단한 영양 관리만으로도 산행을 훨씬 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산행 전 집에서 허벅지, 종아리, 발목 스트레칭을 3분 정도 합니다. 작은 준비지만 실제로 산에서 발이 덜 무겁고,

부상도 예방됩니다.
또한 산행 전 바나나나 삶은 달걀 같은 간단한 고에너지 식사를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공복 상태에서 산을 오르면 어지러움이나 탈진 위험이 높아집니다.
산에서는 반드시 자주 쉬어가기가 중요합니다. 오르막을 만났을 때는 “내가 이걸 꼭 올라야 하나?”라는 마음보다는,

한 걸음씩 걷다가 숨을 고르는 리듬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는 처음 산에 다닐 때 15분 걷고 2분 쉬는 방식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체력이 약한 사람도 전혀 무리 없이

산을 오를 수 있고, 무엇보다 자연을 즐기며 산행하는 여유가 생깁니다.

 

걷는 자세, 속도, 장비까지 신경 써야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등산은 단순히 ‘오르기’보다 ‘내 몸에 맞는 걷는 방식’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체력이 약한 분들은 보폭을 너무 크게 하면

금방 지치게 되므로, 작고 일정한 보폭으로 천천히 걷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 스틱이 있다면 적극 활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체중을 분산시켜 무릎에 가는 부담을 줄여주고,

균형감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등산화는 너무 딱딱하거나 무거운 것보다는, 가볍고 접지력 있는 로우컷 등산화를 추천드립니다. 처음엔 꼭 등산화를 사야 하나

고민했지만, 막상 신고 나면 피로도가 훨씬 줄어든다는 걸 체감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속도나 남들과의 비교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는 오늘 이만큼만 걸어도 충분하다”는 마음을 갖고 산행을 하시면, 오히려 체력이 더 천천히, 그리고 건강하게 길러집니다.

산은 경쟁하는 곳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돌보는 장소라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