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의 모든 것

등산 초보자를 위한 첫 산행 준비 완전 가이드

by yominews 2025. 7. 2.

등산을 처음 시작하시려는 분들이라면, 먼저 “왜 산을 오르려 하는지” 그 목적을 생각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단순히 운동이 필요해서 시작했지만, 막상 산을 오르다 보니 단순한 건강 관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연 속에서 걷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머릿속이 정리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등산은 단순한 운동이 아닌, 자기만의 시간과 감정을 회복하는 활동으로 느껴졌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산에 오르는 모습


여러분도 처음 산행을 계획하실 때, 나만의 목적을 먼저 정해보세요. 체력 단련인지, 스트레스 해소인지, 혹은 가족과의 시간인지에 따라 산 선택, 복장, 준비물까지도 달라지게 됩니다. 목적이 분명하면 산행이 훨씬 즐거워집니다.

 

등산 초보자의 첫 산행 코스는 쉽고, 안전하며, 접근성이 좋아야 합니다

 

초보자의 첫 산행은 너무 무리하지 않는 코스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무작정 높은 산에 도전했다가 힘에 부쳐 하산할 때 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산에 오를 때는 해발 고도가 200~400m 정도인 낮은 산, 그리고 등산로가 잘 정비된 곳을 선택해 주세요. 서울 근교의 인왕산, 수원의 광교산 같은 곳이 접근성도 좋고 난이도도 무난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려올 때’의 경사입니다. 초보자 분들은 하산 시 무릎에 많은 부담이 가기 때문에 경사가 완만하고 미끄럽지 않은 코스가 안전합니다. 또한 자동차나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내 도착 가능한 거리를 추천드립니다. 이동에 지치지 않고, 여유롭게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등산 장비와 복장은 꼭 신경 써주세요

처음 등산을 갔을 때 저는 그냥 운동화에 청바지를 입고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산을 오르면서 발도 아프고, 땀이 식으면서 감기 기운까지 생겨서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등산화는 첫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입니다. 처음이라면 가벼운 트레킹화도 좋지만, 밑창이 미끄럽지 않고 발목을 보호해주는 제품을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복장은 면 티셔츠보다 땀 배출이 잘 되는 기능성 의류, 바람막이 자켓, 통풍이 잘 되는 등산용 바지를 추천드립니다. 배낭은 15~20리터 정도면 충분하고, 안에는 물 1리터, 간단한 간식, 물티슈, 여분 양말, 작은 구급약 정도만 챙기시면 됩니다.
또한 요즘은 ‘트랭글’이나 ‘램블러’ 같은 등산 앱을 활용하시면 길을 잃을 걱정 없이 경로 기록, 위치 확인, 고도 확인까지 가능해서 정말 유용합니다. 앱은 오프라인 모드로 미리 저장해 두시면 더 안전합니다.

 

산에서는 예의도 중요하고, 하산 후 관리도 필요합니다

 

산에 오르다 보면 만나는 사람들과 가볍게 인사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안녕하세요”라는 말 한마디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힘을 나누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초보자일수록 이 따뜻한 문화를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산에서는 큰 소리로 음악을 틀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제가 인상 깊게 본 장면 중 하나는, 정상을 다녀온 뒤 자신의 쓰레기를 조용히 배낭에 담는 등산객이었습니다.
하산 후에는 꼭 스트레칭을 해주셔야 합니다. 종아리, 허벅지, 무릎 주위를 중심으로 간단한 스트레칭과 온찜질 또는 족욕을 해주시면 근육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산행 후 미지근한 물을 천천히 마시고, 5분 정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루틴을 지키고 있습니다.
등산은 산에서 내려온 뒤까지가 완성입니다. 처음 산행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면, 자연스럽게 두 번째, 세 번째 산행도 이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