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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 모든 것

부산은 산이 많지만, 주차는 쉽지 않습니다

by yominews 2025. 7. 7.

 

부산은 바다와 산이 공존하는 도시로, 도심 30분 거리 이내에 오를 수 있는 산들이 정말 많습니다. 백양산, 금정산, 황령산, 장산 등 어느 지역에서든 가까운 산이 있다는 건 부산 등산의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자가용으로 산행을 계획하신 분들이라면 ‘주차’가 가장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말 오전엔 인기 산 입구마다 차량이 몰려 입구 근처에 세워두기 어렵고, 불법 주정차 단속도 자주 발생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가본 부산 근교 산 중에서도 초보자부터 가족 단위 등산객까지 주차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등산 코스 TOP5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이 리스트는 단순히 ‘주차장 유무’만이 아니라, 입구와의 거리, 요금, 공간 여유, 평일·주말 혼잡도까지 고려해 구성했습니다.

산 정상에서 바다를 내려가 보고 있는 등산객

부산 근교 주차 편한 산행지 TOP5

 ① 금정산 범어사 코스 – 대형 주차장 + 관광 인프라 최고

  • 주차장 위치: 범어사 공영주차장 (금정구 범어사로)
  • 요금: 10분당 300원 / 1일 최대 5,000원
  • 특징: 정비 잘된 산길, 정상까지 2시간 내외, 사찰과 계곡 모두 즐길 수 있음
  • : 주차장에서 입구까지 도보 3분 거리 / 아침 9시 전 도착 추천

② 장산 정관탑코스 – 넓은 공영주차장 + 초보자 코스

  • 주차장 위치: 해운대 좌동 정관탑공원 앞 공영주차장
  • 요금: 무료 (구청 관리 / 평일 한산)
  • 특징: 초보자에게 적합한 능선길, 정상에서 광안대교 일대 조망 가능
  • : 1시간 30분 정도의 왕복 산책형 코스 / 데크길 구간도 많아 편안한 산행

③ 백양산 어린이대공원 코스 – 가족 단위 강력 추천

  • 주차장 위치: 부산 어린이대공원 공영주차장
  • 요금: 시간당 1,000원 내외 / 1일 최대 4,000~5,000원
  • 특징: 정상까지 다양하게 코스 선택 가능, 아이와 걷기 좋은 길
  • : 공원 내 화장실, 쉼터, 매점 완비 / 도시 속 힐링형 산책 산행

④ 황령산 봉수대 코스 – 도심 야경 명소 + 차량 진입 가능

  • 주차장 위치: 황령산 봉수대 주차장 (중구 / 남구 방향 진입 가능)
  • 요금: 무료 (황령산 드라이브코스 주차장 활용)
  • 특징: 차량으로 전망대까지 진입 후, 짧은 거리 산책형 산행 가능
  • : 야경 목적이라면 일몰 1시간 전 도착 / 낮에는 텐트 쉼터로도 활용 가능

⑤ 낙동강 둘레길 + 승학산 코스 – 조용하고 한적한 지역형 코스

  • 주차장 위치: 사하구 승학산 둘레길 입구 공영주차장
  • 요금: 무료 또는 일부 구간 유료 (1,000원대)
  • 특징: 승학산 정상까지 1시간~1시간 30분 / 낙동강 조망 훌륭함
  • : 남부민동, 하단 쪽에서 접근도 가능하며, 둘레길만 즐기고 하산도 가능

 

주차가 편해야 산행도 여유롭습니다

 

주말에 차를 몰고 등산을 떠나보신 분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좋은 산도 주차 때문에 기분이 망가질 수 있다는 것.
특히 부산은 산 입구와 인접한 지역이 대부분 주택가나 좁은 골목길이라, 정식 주차장이 없으면 불법 주차나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산을 선택할 때 ‘경치’보다 먼저 ‘주차장과 입구 간 거리’를 확인하는 편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5곳은 차를 세우고 5분 안에 등산로 입구에 도착할 수 있는 구조이며, 주차장이 잘 관리되거나 무료인 경우도 많아 스트레스 없이 하루 산행을 시작하기에 최적의 코스들입니다.

 

차로 떠나는 산행, 이왕이면 계획까지 여유롭게

 

마지막으로, 부산 근교 주차 편한 산행지를 고를 때는 아래 3가지를 함께 고려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도심 뷰 or 자연 뷰: 장산·황령산은 바다, 도시 조망 / 승학산·금정산은 숲과 능선 위주
  2. 산행 난이도: 장산·백양산은 완만, 금정산은 중급, 황령산은 초보자 산책 코스
  3. 하산 후 동선: 인근에 카페거리나 전통시장 등이 있어 식사나 휴식까지 연계 가능한지

이렇게 계획하시면 단순한 등산이 아닌, 하루 일정 전체가 깔끔하게 정리된 힐링 코스로 완성됩니다.
특히 여름~가을에는 도심형 오르막과 숲이 적절히 섞인 코스가 피로도를 줄여주기 때문에 주차 편한 산부터 먼저 리스트업해두시면 활용도가 훨씬 높습니다.